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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찬의 로드맵

이 페이지는 이력의 목록이 아니라, 제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문제를 선택하며 무엇을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지 기록하는 선입니다.

2020

처음 코드로 움직임을 만들다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C 언어와 아두이노를 처음 만났습니다. InMoov 로봇 손의 서보모터와 회로를 직접 구성하고, 버튼·난수 기반 가위바위보와 시리얼 명령을 만들었습니다. 습도 센서와 릴레이로 물을 공급하는 스마트팜까지 구현하며, 코드가 화면 속 글자가 아니라 실제 움직임을 만든다는 사실을 처음 느꼈습니다.

2022

알고리즘에 깊이 빠져들다

컴퓨터공학을 더 깊게 배우고 싶어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22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백준 브론즈 문제부터 다시 시작해 C 언어와 알고리즘을 파고들었고, 약 6개월 만에 골드 3까지 올라갔습니다. 값을 어디에 둘지, 반복문이 몇 번 도는지, 이미 계산한 것을 다시 하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보는 습관은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2023

알고리즘을 넘어 실제 프로그램을 만들다

외주 프로젝트를 하던 친구를 만나면서, 문제 하나를 통과하는 코드가 아니라 누군가가 실제로 실행하고 쓰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Flutter와 Firebase로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을 하며 화면, 인증, 데이터, 사용자가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연결되어야 비로소 제품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2024

운영의 기준을 배우다

정보통신체계 운영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시스템은 큰 기술보다 작은 확인과 정확한 절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필요한 상태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도록 관제 화면을 정리하고, 반복되는 접근 정보 관리도 보안성과 운영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 개선했습니다. 실제 환경에서는 기능을 만드는 일만큼, 실수할 여지를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 바로 판단하게 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2025

기술은 현장과 고객 안에서 완성된다

전시장 터치스크린에서 동작하는 Unity·Flutter 키오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구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일정, 처음 쓰는 관람객, 실제 장비, 고객이 기대하는 결과 안에서 필요한 경험을 끝까지 전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026

제품은 사업의 조건 안에서 살아남는다

쏙핀과 밥알을 만들며 기능이 동작하는 것과 서비스가 오래 갈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용자가 왜 다시 찾는지, 외부 API와 AI의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지, 가치와 수익 구조가 함께 성립하는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더 나은 판단이 쌓이는 시스템을 만들다

AI가 결과를 대신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각의 근거와 결정, 해결하지 못한 질문을 다시 꺼내 쓸 수 있게 남기고, 사람과 팀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음 선택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넓은 문제를 풀 다음 장

어떤 분야와 사업을 더 깊게 만날지, 어떤 제품이 다음 선택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는 분명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믿고, 더 좋은 질문을 찾고,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기술을 만드는 사람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를 이해하고 사람들이 선택할 이유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오래 갈 수 있는 구조까지
끝까지 고민하고 싶습니다.